모처럼 평일 저녁에 영화를 보러간다. 스폰지하우스에 혼자 오기는 처음이다. 압구정 스폰지 때분터 항상 같이 다녔던 친구가 오늘은 아프다. 극장은 썰렁하고 비가 와서인지 살짝 을씨년스럽다. 관객은 나 혼자인 줄 알았는데 결국 두 명이 더 들어왔다. 혼자이기를 살짝 기대했는데. 하지만 그러면 안된다. 스폰지하우스가 문을 닫으면 슬퍼질테니까.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like tears in rain, time to die - Blade Runner
영화를 보기 전 뭔가 슬픈 사랑 이야기를 예상했다. 사회적, 신체적 조건이 결핍된 자들의 만남이기 때문에 갖게되는 선입견일 것이다. 저녁 노을처럼 서로에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에버렛과 모드. 그들의 사랑은 전혀 슬프지 않다. 측은하지도 않다...
0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