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 뭔가 슬픈 사랑 이야기를 예상했다. 사회적, 신체적 조건이 결핍된 자들의 만남이기 때문에 갖게되는 선입견일 것이다. 저녁 노을처럼 서로에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에버렛과 모드. 그들의 사랑은 전혀 슬프지 않다. 측은하지도 않다. 단지 행복해보일 뿐이다. 물론 모드의 건강이 계속 안좋아지는 것은 안타깝다. 영화를 보면서 이젠 추억이라 불러야만 하는 내 사랑이 떠올랐다. 눈물이 쏟아졌다. 다시 누군가 사랑할 수 있을까?
예전에 캐나다 여행을 하면서 갤러리나 카페에서 홈타운의 자연을 표현한 작가들의 작품을종종 보곤 했다. 모드도 아마 그런 작가들 중의 한 명인 것 같다. 다음에 캐나다 동부 여행을 하게 되면 노바스코샤에 한 번 가보고 싶다. 하지만 모드 하우스는 아마도 찾아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인지 가디언 사이트에 관련 정보가 나와 있다. 일단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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