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무관심한 편이지만 MB가 과연 어느 정도 해먹었는지는 은근히 궁금했었다. MB와 관련해서 주류 언론에서는 지나치리만큼 조용하다. 그런데 그 단서를 제공하는 영화가 떴다. 저수지 게임. 김어준이 제작하고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주연을 한 다큐멘터리이다.
나의 궁금중을 발로 뛰어서 해결해주시는그 분들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영화를 보러 갔다. 몇 명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나이대의 관람객들이 영화를 보러 왔다. 엄마 아빠 아들 딸 4인 가족까지. 아마도 미치도록 저수지를 찾고 싶어하는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저수지 게임은 MB의 거대한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 비리를 밝히기 위한 시작점 같은 영화이다. 모든 범죄에는 흔적과 패턴이 있다. 박근혜가 해먹은 패턴이 있듯이 MB는 다른 패턴이 있다. 박근혜가 아마추어이면 MB는 프로페셔널이다. 그의 해먹은 패턴은 좀 더 찾기 힘들게 만들어졌다. 하지만 수사할 의지가 있다면 밝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모든 언론들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MB의 돈과 세력은 어디까지 침투해 있는 것인가? 그래도 Shallow Grave인 부분이 있을 것이다. 진실은 깊게 묻혀지지도 쉽게 잊혀지지도 않는다는 것을 우리의 힘으로 보여주자. 우리 사회가 좀 더 공정하고 투명해져서 박근혜나 MB 같은 사람들에게 유린되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저수지 게임 예고편
저수지 게임 관객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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