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불러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군침이 흐르지는 않았다. 미국적인 음식들이 그렇게 끌리지는 않는다. 스토리도 엄청 설득력 있거나 매력적이지는 않다. 보스와 평론가에게 대들고 안정적인 직장을 튀쳐나가는 주인공. 한국의 평범 직장인에게는 현실성이 그닥 없어 보인다. 성공적인 푸드 트럭 이야기는 해외 토픽에서도 충분히 많이 봤다. 다만 좌절하고픈 순간 순간 주인공을 다시 일어나게 만드는 열정과 재능은 충분히 흥겹고 진정성 있게 그려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두 시간여가 훌쩍 지나갔다. 열정을 꽃피우는 진정성 있는 삶. 쉬운 것 같지만 엄청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대인들. 대충 척하고 제대로 산다는 생각은 착각일 뿐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니 비가 내린다. 봄비같은 겨울비이다. 어디선가 따뜻한 샌드위치가 먹고 싶기도 하다. 버터는 굳이 안발라도 된다. 일단 전철역까지 뛰어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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