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햇살이 무덥게 느껴지는 동대문의 오후. 선이 초대한 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 Your Name 君の名は。시사회장에 도착했다. 극영화같은 사실적인 배경 묘사, 빛과 색채의 마술을 보는 듯한 화면들 그리고 감수성을 자극하는 몽환적인 이야기의 전개. 나른한 겨울 오후, 시사회를 찾은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언어의 정원 감독의 신작이라는 말만 들은 채 영화를 관람했다. 사전 정보 없이 제목과 포스터의 느낌만 간직하고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실패할 때도 있지만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가끔은 의도적으로 차단하는 것도 괜찮다.
시사회를 마치고 DDP 에서 열리고 있는 포르나세티 전시장에 들렀다. 전시를 보고 나오니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일대에 황혼의 매직이 시작되고 있었다. 너의 이름은 Your Name 君の名は 2017년, 흥행 시작을 여는 영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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