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의 겨울. 이방인의 겨울을 좀 더 추운 것 같다. 나는 왜 이 순간 여기에 있을까? 크고 작은 수많은 선택의 결과이다. 내가 품은 욕망의 에너지가 나를 여기까지 몰고 온 것이다. 저녁을 먹고 산책겸 광장으로 나와 커피숍에 들어갔다. 북유럽의 커피숍. 창 가에 앉는다. 건너편에는 백화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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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Review,
Helsi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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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tears in rain, time to die - Blade Runner
영화를 보기 전 뭔가 슬픈 사랑 이야기를 예상했다. 사회적, 신체적 조건이 결핍된 자들의 만남이기 때문에 갖게되는 선입견일 것이다. 저녁 노을처럼 서로에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에버렛과 모드. 그들의 사랑은 전혀 슬프지 않다. 측은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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