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재개봉 포스터
이터널 선샤인(2004, 미셸 공드리). 처음 개봉했을 때는 극장에서 빠른 속도로 사라졌던 것 같은데. 10년이 더 지난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눈 내리는 겨울이 되면 어렸을 때 본 러브스토리와 함께 연인들의 철없는 행각을 떠오르게하는 대표적인 로맨스 영화. 첫 개봉시에는 공드리 영화여서 무작정 보러 갔다. 그리고 역시 공드리는 다르구나 했었다. 공드리의 작품은 뮤비나 광고, 단/장편 다 좋아하지만 이터널 선샤인이 장편 영화 중에서는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개봉 20주년이 되면 또다시 재개봉을 할 것이다.
영화는 역시 극장해서 봐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대안으로는 역시 넷플릭스인 것 같다. 오리지널 시리즈도 좋지만 각종 다큐멘터리나 다양한 영화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물론 아이튠스만큼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정액제 시스템으로 콘텐츠를 원하는 시점에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TV에서 보다가 패드에서 보다가 다시 핸드폰으로 본다. 헬스장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런닝머신을 뛰면서도 볼 수 있다. 인터넷만 되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다. https://www.netflix.com
2005년 개봉 포스터
이터널 션사인. 넷플릭스에서 다시 만나서 반갑다. 포스터는 15년 재개봉판이 훨씬 나은 것 같다.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남기고 싶어서 시공간을 넘나들며 도망다니는 조엘. 제발 이 기억 하나만은 남겨달라고 애원한다. 너무 괴로워서 당장 지우고 싶었지만 소중했던 그녀와의 순간들을 마지막에는 놓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리셋이 된 조엘과 클레멘타인. 그들은 운명인가? 기차 안에서 다시 새롭게 재회한다. 기억은 지울 수 있지만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은 지울 수가 없나 보다.
How happy is the blameless vestal's lot!
The world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Each praye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ed
알렉산더 포프(Alexander Pope, 1688~1744) Eloisa to Abelard(엘로이자가 아벨라르에게,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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