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몬테, 리구리아, 토스카나, 로마, 캄파니아까지. 말이 되는 듯 안되는 듯 끝없는 수다, 민망한 성대모사, 혼자 애기하기. 아저씨들의 철없고 귀여운 지껄임들은 계속 이어진다. 앨라니스 모리셋의 Hand in my pocket 을 따라 부르기도 하고 여인들과의 원나잇 스탠드도 거침없다. 한 때 젊은 시절이 있었고 아직도 열정이 살아있는 남자들이다. 요즘 50대는 노년의 시작이 아니다.
두 아저씨의 무한대 구력 에너지 발산이 한 번은 멈추는 것 같다. 배 위에 누워서 일광욕을 즐길 때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 중 네 번째 노래 Im Abendrot 가 배경으로 깔리면서 세상이 조용해진다.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남자가 나이를 먹으면 에너지가 다 입으로 간다고 하더라.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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